본문 바로가기

칼럼

칼럼#2 프랑스 집시재즈 여행 - 2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칼럼으로 돌아온 최건휘입니다~


이번 업로드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 시작하고자 합니다 :)


업로드가 느려서 1편을 기억하시지 못하는 분들도 조금 계실거 같은데요(죄송합니다.. ㅎㅎ)


이번 2편에서는 파리를 떠나 장고 페스티벌이 열린 사모아에서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공연이 끝난 다음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숙취와 함께 장고 페스티벌이 열리는 퐁텐블로로 가기 위해 리옹역으로 출발 했습니다!

(리옹역 이미지는 과도한 숙취로 인해 찍지 못해서 구글로 대체합니다)


아침 12시경, 리옹역에서 열차를 타고 퐁텐블로로 출발! 프랑스에서 저런 열차를 탈 때는 나비고(정기권)가 꼭 있으시면 좋은 것 같아요.


편도만 하더라도 나비고 주행권 가격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전날에 개통한 나비고로 퐁텐블로까지 갔답니다.


나비고는 전철,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은 대 걔 다 이용이 가능하니 구매하시는 게 편해요 ㅎㅎ


퐁텐블로까지는 약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이동하니 도착했답니다 :) 






강 참 예쁘죠? 사무아에 흐르고 있는 센 강이랍니다! 낮에는 강에서 수영도 하고, 밖에서는 바비큐도 하는 그런 광경을 볼 수 있었어요 :)


장고 페스티벌은 단순히 페스티벌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연주자들이 거주하는 캠핑장이 따로 있답니다.


원래는 장고 페스티벌이 장고의 무덤이 있는 사모아에서 이루어졌지만, 올해부터는 페스티벌 사정상 퐁텐블로에서 진행함에 따라


퐁텐블로에서는 페스티벌의 공연과 악기 루시어 분들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원래 캠핑이 이루어졌던 사모호, 쁘띠 바르보에서는 


연주자들이 페스티벌 기간동안 캠핑하며 세계 각지의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고 소통한답니다. 


유명한 연주자들도 사모호에서 캠핑하는것을 즐기기 때문에, 전설적인 연주들을 볼 기회도 적잖히 있답니다.


(출처: 구글 지도)


위의 지도를 보시면 페스티벌은 저렇게 퐁텐블로에서 이루어지고, 연주자들의 천국인 캠핑은 위의 사무아에 하나, 사모호에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페스티발을 가신다면 꼭 참고해서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페스티발 기간 도중에는 셔틀버스도 운영을 하니, 활용한다면 훨씬 편하실거에요. (사실 저 구역은 우버가 정---말 안잡힌답니다..)






그날 도착하자마자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 계속 잼 했답니다 ㅎㅎ 대만에서 온 제 친구 Slyvain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연주자들도 보고,


캠핑장에도 이름난 루시어들이 같이 캠핑하고 있어서, 기타도 마음껏 시연해 볼 수 있었답니다.


그중에 프랑수아라는 루시어가 있었는데, 그분이 만드는 기타가 정말 좋았답니다. 기본적인 볼륨 성량이 다른 기타에 비해 월등하고,


단순히 볼륨만 큰 것이 아니라 기타의 밸런스도 매우 좋아서 연주하기 매우 편한 악기를 만드시고 계시더라고요!


가격대도 보통 2000유로 정도 해서 크게 비싼 축에 속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악기였습니다 :)


루시어 성함 풀 네임은 Francois Baudemont입니다 :) 나중에 한번 보시면 좋은 참고가 될 거 같아요.


그렇게 정신없이 잼 하고 퐁텐블로 시내에서 먹은 케밥!!!!! 요즘 한국에 와서 느끼는 게 정말 감자튀김을 왜 '프렌치' 프라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요즘 프랑스에서 먹은 마요네즈 묻은 감자튀김이 너무 그리워서 슬프답니다 ㅜㅜ








어후 지금 보니까 사진이 다 엄청 불어있네요 ㅋㅋㅋㅋ 역시 불란서라서 그런가! ㅋㅋㅋㅋ 마요네즈와 감튀가 너무나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은 데니스와 실바인을 따라 장고의 손자인 다비드의 워크숍에 놀러 갔답니다.


장고의 손자인 다비드 라인하르트의 음악적인 설명과 함께, 장고의 비하인드스토리나, 가족들의 일화를 듣는 아주 값진 시간이었어요.


점심에는 다비드가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바큐 식사를 준비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제 핸드폰에 사진이 없네요..


이 날은 정말 길이길이 기억할거 같아요! 자연에서 훌륭한 음악과 빵과 함께 맛있는 소세지, 삼겹살과 파스타까지..! 정말 행복했답니다 :)











그!!!!리!!!!!!고!!!!!!!!! 대망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 두 분이 한 무대에 함께서는 날이 왔답니다!


이번에 페스티벌에 가면서 두 분 중에 한 분이라도 볼 수 있으면 정말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페스티벌 라인업에서 똭!하고 두 분이


같이 올라오시더라구요. 저 시크함이 보이시나요?(우 비렐리 라그렌 좌 스토첼로 로젠버그 베이스 윌리엄 브루나드)


베이스 주자 분도 평소에 엄청 좋아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정말 드림 팀 보는 느낌으로 1시간 내내 감동하고 왔답니다. 


라인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악기에서 좋은 소리를 내셔서 음향 상태가 사실 크게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음향을 부시고


공연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시작하기 5분 전에 스토첼로 선생님의 생톤으로 손 푸시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런 음향장치 없이 생톤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있는 거리까지 소리가 똑똑히 들리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제 감동을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






정말... 한 시간동안 입 쩍 벌리고 감탄만 하고 왔답니다 ㅎㅎ 이 날은 이 공연 보고 나서 정말 기분이 좋아서 


캠핑장 가서 3시까지 잼하고 숙소로 돌아갔답니다! 




그러고 나서 미즈요 누나가 아쉽게도 파리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해서 한 컷 같이 찍었어요! 


일본에서도 여러 번 뵙고, 프랑스에서도 뵛지만, 먼저 가셔야 한다고 하셔서 아쉬운 마음이 컸었어요.. 또 올해 안에 한번 뵙고 싶네요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참 얼굴이 띵띵 부었네요 ㅎㅎ 제가 셀카를 워낙에 못 찍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페스티벌 기간 도중에 묵었던 숙소에서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이랑 찍은 사진인데요, 같이 생활하면서 너무나 재밌었답니다 :)


맨 위는, 제 친구 실바인, 그리고 그날 장고 페스티발에 공연 온 브라디 윈터슈타인과 아마티 슈미트와 함께 찍었어요 ㅎㅎ.


이번 여행 기간 중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같아요! 아래로는 순서대로 데니스, 자켈린, 실바인, 알반, 크리스티안이에요.


이번 장고페스티발 기간 중에는 데니스와 같은 숙소 사람들 덕분에 많은 사람도 만나고 


페스티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줘서 더 편하게 여행했던 것 같아요. 고마워요!
















페스티벌의 마지막 잼을 마치고 우리의 브라더 두완이의 홈타운인 챠트로 향했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챠트는 정말 아름다운 동네였어요. 이쁘고 아기자기한 집들, 멋진 성당과 여유로운 분위기,


햇살도 따듯해서 정말 있는 동안 환상적이었답니다. 도착해서 다 같이 맥주와 와인을 조금 마셨는데, 저 사진 속에 있는 것들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으면 또다시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제가 정말 와인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와알못인데, 저건 정말 맛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그 다음날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같이 아침에 산책했는데요, 챠트는 파리와 다르게 사람이 좀 한적한 지방이라 그런지


공기도 정말 좋고, 여유가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저기 있는 저 마카롱과 마들렌 등을 몇 개 먹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프랑스 가신 다음에 시간 되시면 챠트도 추천드려요!






드디어 파리 여행의 마지막 날! 저는 마지막 날에 조금 쉬기로 했답니다 ㅎㅎ 늦게 일어나서 형들과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먹을 걸 사는데


이.게. 왠.걸. 톰과 제리에서나 보던 치즈가 실제로 있더라고요 치즈라고 하면 둥그래가지고 원형 모양으로 돼있는게 오리지날인줄 알았는데


저렇게 구멍이 뚫린 걸 보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ㅋㅋ 두 번째 사진은 염장된 연어를 먹으려고 사 왔는데, 어떻게 해도 잘 떨어지지 않아


저렇게 옥수수 먹듯이 다 발라먹어 버렸네요 ㅎㅎ 프랑스 마트에 가시면 연어가 굉장히 싸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 드실 경우에는 


연어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훈제 연어서부터 염장된 연어까지, 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시면 굉장히 저렴하고 질이 좋아요 ㅎㅎ


저렇게 먹고 나서는 한숨 자고 밖으로 살짝 산책 나왔답니다. 나온 김에 프랑스까지 와서 달팽이를 안 먹으면 안 되지! 라는 일념하에


볼란제리 아무 데나 들어가서 에스카르고를 시켜서 먹었어요! 에스카르고가 에피타이저로 나오고, 메인 메뉴를 하나 더 시킬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소고기 타르타르를 시켰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육회가 더 맛있는거 같아요 ㅎㅎ 참기름과 배가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그러고 나서 그날 저녁에 두완이가 파리에 와서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프랑스 4강전을 같이 시청했답니다. 


이날 경기가 중계되면서 프랑스가 이겼는데, 파리 전체가 스타디움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고 왔습니다....


프랑스 사람들도 다른 나라 사람들 못지않게 정열적이라는걸 정말 피부에 와닿게 느꼈네요 ㅎㅎ 저희가 숙소에서 요리해서 저녁을 먹는데


골이 터지자마자 정말 함성소리가 사방 팔방에서 올라오더라고요.. 그와 함께 바로 나오는 자동차 크락션 소리들!


정말 경기장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았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두완이와 이번 여행에서 고생하신 형들, 누나와 함께 한 컷! 


같이 여행하면서 사진에 없으신 분도 계시지만, 이번 여행을 함께 해서 정말 재밌었답니다 ㅎㅎ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많이 생겨서 글을 쓰는 지금도 정말 행복하게 글을 썻답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프랑스 여행은 제게 정말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이기도 하고, 제가 사랑하는 음악의 뿌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 누나들과 함께 해서 더 특별한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음악 하고, 주변 사람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서 저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신나는 집시 재즈 음악이 아닌

 

더 많은 분들이랑 집시재즈 음악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글로 찾아뵐게요 :)


그럼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 Au revoir!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1 프랑스 집시재즈 여행 - 1편  (2) 201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