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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1 프랑스 집시재즈 여행 - 1편

안녕하세요~ 첫번째 칼럼으로 돌아온 최건휘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다들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요즘 습기에 완전 녹아내리고 있답니다.. ㅜㅜ


그럼! 이번 프랑스 여행, 시작할게요!




2018년 6월 28일! 드~디어 제가 중학생때부터 꿈꿔오던 프랑스 본고장의 집시재즈 페스티벌을 보러 출발합니다 :)


이번 여행은 멋진 형 누나들이랑 같이 가서 더 좋았었어요 ㅎㅎ 


비행기로 프랑스까지 12시간! 인천에서 출발해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착륙 했어요.


세상에나 출발할 때도 해가 떠 있었는데 도착해서도 해가 떠 있더라구요 시차때문에 그럴거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그렇게 도착하니까 되게 신기했어요





도착한 당일날 숙소 근처 사진하구 그 날 저녁에 갔던 개선문이에요.


파리는 어딜 가도 건물들이 다 고풍스럽고 예뻐서 엄청 놀랐답니다. 


그리고 또 엄청 좋았던건 우리나라에 비교해서 습하지 않아서 저녁이 되거나, 한 낮에 해가 쨍쨍하더라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더라구요.


첫날은 저렇게 숙소 근처를 도보로 투어하고 저녁을 근처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프랑스는 식자재가 엄청 싸더라구요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ㅜㅜ









둘쨋날! 둘쨋날에는 Pigalle이라는 악기 상점가에 가서 쓸만한 집시기타가 있는지 봤어요.


하지만 집시재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도 집시기타를 찾기는 어려웠어요.


대부분의 악기상이 일렉기타, 통기타, 클래식기타로 이루어진 구성이고, 집시기타는 취급하는 곳에서만 취급하더라구요.


만약, 프랑스에 가셔서 악기를 구하셔야 한다면 저는 악기상보다는 차라리 레번코인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프랑스의 중고나라 정도 되는 사이트인데, 악기로 검색하면 그래도 어느정도의 매물이 있더라구요 


악기 상가 외에도 몽마르트 언덕, 벼룩시장을 갔었는데요, 만약에 몽마르트 언덕을 가보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언덕 위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드셔보세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맛이더라구요









그 다음날은 제가 프랑스에서 빈티지 악기를 구하고 싶어서 벼룩시장을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정말 운 좋게 위에서 보시는것처럼 오래된 기타를 하나 득템하게 됩니다.


가격은 무려 4만원! 기타 페그가 없어서 튜닝도 못하는 기타였지만, 집시기타의 초창기 모습이랑 비슷해서 덜컥 사 버렸.. 

(하루종일 들고 다녔답니다 ㅎㅎ 그리고 결국.. 케이스도 없이 국내로 가지고 오는데 성공!)


저 기타를 득템 한 이후, 생투앙 벼룩 시장으로 이동해서 악기를 찾아보고 있는데, 지나가다 들려온 폼프 소리에 덜컥 들어가게 된 가게에서 뜻밖의 행운이 따랐어요 ㅎㅎ


알고 보니 생투앙 벼룩시장 옆에 'La chope'라는 가게가 있더라구요. 


예전부터 오래된 집시재즈 펍으로, 이름난 대가들도 자주 가서 공연하고, 집시재즈의 상징적인 장소로 있는 몇 안되는 장소입니다.


프랑스에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우연하게 마주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ㅎㅎ 


들어가고 나서 역시 나는 집시재즈랑 뭔가 있나보다.. 하고 생각 했답니다.




혹시 프랑스에 가시게 된다면 방문 추천드립니다! ㅎㅎ 생각지도 못하게 거장의 연주를 볼 수도 있어요.















파리에서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스케줄 중 하나! 바로 장고 라인하르트가 사용 했던 Selmer 503을 직접 눈으로 보러 가는거였는데요,


장고의 기타는 현재 파리 음악원 옆에 있는 박물관인 Cite de la musique에 있답니다.


Cite de la musique에서는 장고의 기타 뿐만 아니라(사실 모르고 방문했지만) 음악의 역사를 악기와 함께 주우우우우우우욱 전시 해 놨어요.


중세시대의 음악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 때에 사용하던 악기는 무엇인지, 그 때에 그 악기를 가지고 연주 하던 연주자들 등


음악의 역사에 대하여 한눈에 정리가 되어서 더 뜻 깊은 방문이었습니다. 정말 박물관 가서 감동한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입장 할 때 통역과 그 악기로 연주한 음악이 들어 있는 기계를 줘서, 불어를 모른다고 해도 전~혀 걱정하지 않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장고의 기타에는 연주한 음악이 안 들어 있었다는거네요 ㅜ.ㅜ



익숙한 노래 이름이 몇개 있네요 ㅎㅎ 


문제 1) 보기 중에서 집시재즈 노래 2곡을 고르시오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날 아침이 정말 제가 먹었던 프랑스 음식점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 ㅎㅎ


사실 푸아그라를 시키면서 되게 기대 했던게 세계 3대 진미라고 해서 엄청 맛있을줄 알았는데, 약간 순대 간 같은 맛도 있어서 


어디선가 모르게 익숙한 고향의 냄새를 맡았던게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저 스테이크... 정말 10유로(13000원?)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배불리 먹고 나서 잼할곳을 찾아나서는...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바스티유 광장 근처에 있는 La chapelle lombards라는 재즈클럽에서 Dusky 80의 게스트로 같이 연주 했답니다 :)


이 날은 우리의 브라더 안투완 보이어,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바이올린 미즈요 카와마타 누나랑 


슈가볼 형님과 저까지 이렇게 게스트로 공연 했어요. 저 빼고 워낙에 빠방한 라인업이라 ㅎㅎ 평소보다 더 열심히 연주 했답니다 ㅋㅋ


이 날 사진은 못 찍었지만, Pascal Pastour라는 멋진 친구와 함께 나중에 잼도 몇곡 했답니다. 


전문 뮤지션은 아니지만, 정말 소울 넘치는 그의 스캣에 많은 영감과 감동을 가지고 같이 연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위의 영상은 짤막하지만, 그 때의 공연 영상입니다 :)


쓰고 보니까 하고 싶은 말도 더 많이 떠올라서 더 적게 되고, 재밌게 즐기면서 작성한 칼럼이 되었네요.


본격적인 장고 페스티벌을 가기 전 파리에서 머물렀던 1주일! 정말 멋진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 기억에 남는 파리였다고 생각합니다. 


2편은 장고 페스티발에서 있었던 이야기, 장고 페스티발 기간에 오픈되는 집시재즈 캠핑장 Samoreou 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뚜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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